[그림책] 영어 원서 그림책 3권
동네 도서관에 한국판 영아용 책이 생각보다 별로 없다. 사운드북은 다 망가지고, 촉감책 상태도 그닥.. 여기저기 두리번 거리다 발견한 영어 원서 코너! 이제 막 100일을 지난 아가에게 보여줄 거라 내용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림이 큼직하고 색깔이 선명한 것, 그리고 읽어줄 때 재미있을만한 것으로 선택함.
Do Cows Meow?
- Salina Yoon
여덟마리 동물의 울음 소리를 표현한 팝업북
책을 펼치면 한쪽에는 동물 울음소리와 닮은 영어 라임이 쓰여있고, 한쪽에는 지면을 가득 차지한 동물 얼굴이 그려져 있다. 동물 입을 위로 올리면 의성어가 짠 하고 나타난다. 실감 나게 영어로 표현된 동물 울음소리를 발음해 보는 재미가 있다.
PLANES GO
- Steve Light
시끌시끌 비행기 소리가 보이는 책
기다란 책 모양이 인상 깊어 펼쳐보니 비행기가 이륙할 때 내는 소리가 큼직하게 쓰여있다. 다양한 비행기 소리를 발음하는 게 생각보다 재밌다. 그른데 읽어줄 때 침이 무지하게 튐....ㅋㅋㅋㅋ하늘 위로 날아가는 것처럼 책을 보여줬더니 책의 방향대로 시선이 따라온다. 책이 독특해서 검색해보았는데 비행기 외에도 기차, 차, 트럭 버전이 있다. 다른 버전의 책에서는 각각의 소리를 어떻게 표현했는지 궁금하다.
Animals
동물 그림카드를 엮어놓은듯한 책. 보색을 사용해서 눈에 확 들어온다. 개인적으로는 파스텔톤을 좋아하지만 이건 아이를 위한 책이니까..! 홀린듯 집어들었다. 동물 소리 내며 읽어주거나 영단어 혹은 한글로 바꿔서 읽어주는데 이야기를 지어서 읽어줄만한 책은 아니라서 잠들기 전에 천천히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