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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바깥

[원주 혁신도시] 나베 튀김 요리 전문점! "송가" 맛집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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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혁신도시 맛집 인정! 내돈내산후기다.


나베 튀김요리 전문점,  '송가'


지난 주 금요일 저녁, 사계부부는 외식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했다. 그러다 생각난 곳은 원주혁신도시를 산책하다 사람이 많았던 곳. 맛집인가, 생각하던 그곳이다.

 

기억속 그 가게는 이름은 무엇인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발걸음만 그 위치를 기억했다.

발걸음을 따라 도착한 그곳의 이름은 바로 '송가'였다.

송가 입구
송가 내부 인테리어

저녁 여덞시가 넘은 시간이였지만, 두 테이블의 손님이 있었다. 

내부는 그리 넓진 않지만, 4인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 6개~7개 정도 였고,

주인장 혼자 운영하는 분위기와 내부가 평범한 식당이였다.

가게 이곳 저곳에 일러스트 메뉴들과 그림들이 꽤 인상적이고 귀여웠다.

 

식당 창가는 볼때마다 블라인드가 내려져 있었는데, 송가를 방문한 날도 블라인드는 내려져 있었다. 

해가 드는 시간대에 내려놨던 블라인드가 아직 내려져 있는 듯 했다. 

이곳 근처를 지날 때 블라인드 사이로 맛있게 음식을 먹었던 사람들이 생각난다.

 

우린 자리 한쪽으로 앉아 내부와 메뉴판을 둘러보았다.

사람들 손이 많이 탄 듯한 구겨진 메뉴판은 얼핏 깔끔하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지만, 

우린 개의치 않았다. 메뉴판 정면에 쓰인 문구와 ps. 문구가 눈에 띄었다.

많은 손님들의 손이 탄 듯한 메뉴판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말과 좋은 재료를 사용했다는 말과
ps.프렌차이즈가 아니란 말. 

메뉴는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나베요리는 3가지, 튀김요리도 3가지 사이드 요리와 주류가 있다.

 

우리들가 선택한 메뉴는 *강추라는 말꼬리가 붙은 붙은 모츠나베와 치킨가아라게 그리고 생레몬 하이볼.

 

기다리는 동안 기본 반찬과 간장소스 그리고 나베를 끓여 먹을 수 휴대용 가스레인지 등을 주셨다.

나뭇잎 모양의 작은 종지가 귀엽다.

 

기본 반찬으로 주신 마요네즈에 무쳐진 이것의 정체는.. 잘 모르겠다. 

손이 잘 가지 않아서 많이 남았는데, 우리 타입은 아니였던 듯.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내부 인테리어를 구경하다 보니, 주문한 치킨가라아게가 나왔다.

오.. 잘 튀겨진 치킨의 향기. 사계부부 침샘을 자극한다.

치킨 옆엔 샐러드와 참깨드레싱(?)이 뿌려져 있다.

 

포스팅을 쓰는 지금도 가라아게를 생각하니 침샘이 자극이 된다.

금방 튀겨져 나온 가라아게는 무척이나 뜨거워, 입에 들어가기전 입으로 바람을 불어 식혀 먹어본다.

와사삭. 바삭한 튀김옷을 입은 닭고기는 맛있었다.

 

가라아게를 먹다보니, 모츠나베를 들고 오시는 주인장이 보인다. 

분주히 움직이던 젓가락을 내려놓고 모츠나베를 기다리며 마음을 추스린다.

 

모츠나베는 버섯들과 두부, 배추, 청경채, 부추, 대창이 가지런히 정렬되서 나왔다.

예쁘게 정렬된 식재료들을 보니, 주인장의 섬세한 손길이 느껴진다.

대창에는 다진깨(?)와 무엇인가 뿌려져 있다.  무엇이지..?

얇게 썰어 안과 밖을 뒤집은 순백의 대창은 꽃처럼 아름다웠다.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불을 붙인다. 

주인장이 끓기 시작하면 금방 넘치니,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일 것을 말해주었던 것을 떠올리며

간장육수가 끓기를 기다린다.

 

보글보글..

드디어 모츠나베가 끓기 시작한다.

 

불을 줄이고 여러 야채들과 대창들을 뒤짚어 준다. 

그리고 수저로 국물을 한 수저 떠먹어본다.

 

개운한 간장 육수의 맛이 입안을 감돈다.

한수저 더 먹는다. 맛있다.

 

대창은 기름진 음식이라 느끼하다고 할 수도 있다. 

그래도 입안에 넣고 씹기 시작하면 사르르 녹는 느낌과 고소함은.. 맛있다.

느끼함을 잡아줄 음료와 함께 한다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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